조중연회장 “불출마” 공식회견
조중연(66) 대한축구협회장이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차기 회장의 자격으로 젊음과 참신함, 열정을 꼽았다.![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회장 불출마 뜻을 재확인하며 착잡한 표정으로 안경을 바로 쓰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1/01/SSI_2012110116494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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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회장 불출마 뜻을 재확인하며 착잡한 표정으로 안경을 바로 쓰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1/01/SSI_20121101164946.jpg)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회장 불출마 뜻을 재확인하며 착잡한 표정으로 안경을 바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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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98년 전무이사로 협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실무 부회장과 회장으로 일해 온 15년의 세월은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처음 일할 당시 직원 20여명에 예산은 70억여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직원만 100여명에 1100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 단체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임 중 가장 내세우고 싶은 점으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의 설립과 월드컵 4강과 올림픽 동메달을 딴 것을 들었으며, 회장 임기 중 함께 일하던 김진국 전 전무이사를 떠나 보낸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재선 도전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종우(23·부산)의 독도 세리머니를 미숙하게 처리하면서 받은 비난이 생각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쳤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직접적인 요인이 아니다. 한국축구가 올림픽 동메달을 땄다는 결과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 사건이다. 내가 협회장을 한 뒤로 성적도 많이 좋았지만 여러 잡음이 있었다. 이 정도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차기 회장의 자격에 대해 “말로만 축구 발전을 말하거나 개인적 야욕을 앞세우는 인물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축구를 이끌어갈 사람이 뽑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11-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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