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4위 한다면 K리그 우승 상금 4배

‘철퇴축구’ 4위 한다면 K리그 우승 상금 4배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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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9일 클럽월드컵 첫 경기

2012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아시아를 호령한 ‘철퇴 축구’가 세계를 겨냥한다.

프로축구 울산은 6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나고야에 입성했다. 대회는 개최국 일본과 6대륙을 대표하는 클럽 등 7개 팀이 참가해 16일까지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린다.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한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6일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에서 아오야마 도시로의 선제골을 지켜 1-0으로 이겼다. 황석호는 후반 37분 교체돼 1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 선수단은 나고야에서 적응 훈련을 거친 뒤 9일 오후 4시 아이치현 도요타경기장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스리그 우승팀 몬테레이(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이 지면 5, 6위전을 치른 뒤 곧바로 돌아와야 하지만, 이기면 준결승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우승팀 첼시(잉글랜드)와 맞붙어 우승까지 노려보게 된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AFC 챔스리그가 끝나자마자 김상훈 코치를 멕시코로 보내 몬테레이의 전력을 파악했다. 일찌감치 비디오 분석관이 어렵게 구한 몬테레이의 경기 동영상을 철저히 분석하는 한편, K리그 주중 경기에는 1.5군을, 주말 경기엔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는 등 경기감각과 체력을 유지하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왔다.

‘아시아 챔피언을 넘어 세계 챔피언’이란 동기 부여 말고도 선수나 구단을 자극할 이유는 있다. 상금이 상당히 많다. 적어도 6위를 확보한 울산이 받을 몫은 100만달러(약 11억원). 몬테레이를 꺾으면 적어도 4위는 확보해 K리그 우승 상금의 4배가 넘는 200만달러(약 22억원)를 쥐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12-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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