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서정원 감독 “빠른 공격축구 하겠다”

프로축구 수원 서정원 감독 “빠른 공격축구 하겠다”

입력 2012-12-13 00:00
수정 2012-12-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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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4대 감독으로 취임한 서정원(42) 신임 감독이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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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서정원 신임감독이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삼성 서정원 신임감독이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정원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수원은 올 시즌까지 2년간 팀을 이끈 윤성효 전 감독이 퇴임하자 수석코치였던 서정원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앉혔다.

K리그 우승 4회에 빛나는 전통의 명가 수원은 최근 2시즌에서 무관에 그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종종 힘없는 경기력을 보였던 터라 분위기 반전도 절실하다.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팀워크를 다지겠다”며 “내년에 다시 태어난다는 기분으로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비보다 공격적인 면에 치중하겠다”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다.

공격수 출신의 서 감독은 “올 시즌 수원 경기에서 보면 수비보다 공격을 풀어나가는 연결 고리나 양쪽에서 올라가는 크로스가 미흡했다”며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유기적인 패스와 빠른 템포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원 선수들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췄다”면서 “특정 선수 위주의 팀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 감독은 “어린 선수나 노장 선수나 할 것 없이 경쟁시키겠다”며 “유소년 팀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의 기량도 좋아 많이 기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공격축구를 색깔로 내세운 만큼 공격진 구성에 많은 변화를 주겠다는 뜻도 밝혔다.

팬들의 기대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감독이라면 팬들의 비판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대나 비판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 때문에 수원만의 색깔 만들기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은 “성적에만 초점을 맞추면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역할이 부여될 때가 있다”면서 “각 선수에게 맞는 옷을 차분하고 꼼꼼하게 살펴서 팀을 만들어가겠다”며 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상대로는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을 꼽았다.

포항은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수원에 4번의 패배를 안긴 상대다. 1,2,4차전에서 수원은 각각 2골, 5골, 3골 차의 대패를 당했다.

서울은 수원과 전통적인 맞수다.

서 감독은 “올해 황선홍 포항 감독에게 받은 아픈 기억이 있다”며 “우리를 쉽게 보는 팀들에 내년에 꼭 되갚아주겠다”고 밝혔다.

서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출 코치진이나 최근 관심사로 떠오른 정대세(쾰른) 영입에 대해서는 “선임된 지 얼마 안 돼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구단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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