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내친김에 ‘에이스 Ryu’… 팀 8연패 끊고 4승

[MLB] 내친김에 ‘에이스 Ryu’… 팀 8연패 끊고 4승

입력 2013-05-13 00:00
업데이트 2013-05-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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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마이애미전 선발등판 이닝 탈삼진 3개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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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 1회초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그의 6과 3분의2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다저스는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류현진(LA 다저스)이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 1회초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그의 6과 3분의2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다저스는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연패 스토퍼’ 류현진(26·LA 다저스)이었다.

류현진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5피안타(3볼넷) 1실점(1자책)으로 역투,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팀을 구했고, 시즌 여섯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4승째를 올렸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승2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0으로 끌어내렸다. 이날은 마침 경기를 관전한 어머니 박승순씨의 54회 생일이어서 기쁨은 곱절이 됐다.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14개를 던진 류현진은 힘 있는 직구로 마이애미 타자들의 방망이를 압도했다. 57.9%인 66개를 직구로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51㎞가 찍혔다. 3개의 탈삼진 모두 직구를 결정구로 삼은 것이었다. 3회초 닉 그린과 케빈 슬로위를 각각 148㎞와 146㎞의 직구로 돌려세웠고, 4회에는 마르셀 오즈나를 148㎞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특히 탈삼진을 제외한 17개의 아웃카운트 중 15개가 내야에서 처리될 정도로 구위가 위력 있었다. 마이애미 타자들의 방망이를 두 개나 부러뜨렸다. 땅볼로만 14개의 아웃카운트(병살타 포함)를 잡아낸 것도 눈에 띄었다.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폭발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스킵 슈마커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내야 유망주 디 고든은 깜짝 홈런포를 가동했다. 류현진도 2회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는 등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이 볼넷은 상대 선발 케빈 슬로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그의 투구 수 관리는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5회에만 20개, 2회와 4회는 각각 19개, 6회와 3회는 각각 17개를 던지는 등 전체적으로 투구 수가 많았다. 결국 체력이 떨어진 7회 선두 타자 미겔 올리보에게 실투성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뉴욕 메츠전 외에는 7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5-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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