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부상으로 경기 포기 ‘연속골 행진 마감’

메시, 부상으로 경기 포기 ‘연속골 행진 마감’

입력 2013-05-13 00:00
업데이트 2013-05-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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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AT 마드리드에 2-1 역전승 ‘우승 자축’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부상 때문에 연속골 행진을 21경기에서 마감했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정규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23분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이 재발해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부상이 재발하기 직전 이미 3명의 선수를 모두 바꾼 터라 메시는 교체 없이 그대로 경기에서 빠졌다.

어쩔 수 없이 10명이 뛴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5분 상대 자책골까지 합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레알 마드리드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기분 좋은 역전 승리로 우승을 자축했다.

하지만 메시의 부상 재발로 팀 승리의 기쁨은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메시가 이날 경기를 포기하면서 그동안 이어온 정규리그 연속골 행진도 함께 멈췄다.

이날 경기 직전까지 메시는 정규리그에서 21경기 연속골을 작성중이었다. 그동안 메시는 33골을 꽂았다.

지난달 3일 햄스트링을 다친 메시는 이어진 두 차례 정규리그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식지 않는 결정력을 과시했지만 끝내 재발한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비록 기록은 멈췄지만 그가 지금까지 달성한 21경기 연속골 기록은 앞으로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다른 빅리그에서도 다시 나오기 어려운 대기록임에 틀림없다.

메시는 지난 3월 10일 정규리그 27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전에서 17경기 연속골을 작성하며 이 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바르셀로나에 따르면 이전까지 최다 경기 연속골 기록은 1937-1938시즌 폴란드리그의 루흐 호르초프에서 16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테오도르 페테렉이 보유하고 있었다. 메시는 이 기록을 뛰어넘어 연속골 기록을 21경기로 늘렸다.

메시는 이날 경기를 포기했지만 옷을 갈아입고 다시 벤치로 돌아와 팀 동료의 역전승 모습을 지켜봤다. 정규리그를 3경기 남긴 상황에서 통증이 이어진다면 사실상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메시가 지난달 다친 부위에 또 통증을 느껴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었다”며 “정밀진단을 하고 나면 얼마나 결장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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