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삼성, 두산까지 삼킬까

6연승 삼성, 두산까지 삼킬까

입력 2013-05-13 00:00
업데이트 2013-05-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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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프로야구에서는 2∼3위를 달리는 삼성과 두산의 대결이 상위권 판도를 좌우할 ‘빅매치’로 관심을 끈다.

두산은 14일부터 삼성을 안방인 잠실로 불러 3연전을 치른다.

최근 6연승을 달리며 3년 연속 우승을 향해 본격적으로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한 삼성의 상승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연승을 달리는 동안 윤성환, 장원삼, 로드리게스, 밴덴헐크 등 선발진이 연일 호투를 선보여 마운드를 안정시켰다.

타율 1위를 달리는 톱타자 배영섭(타율 0.370)의 방망이가 뜨겁고 중심 타선에서는 최형우(타율 0.327)가 만만치 않은 정확성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박한이가 손목이 아파 자리를 비웠지만 ‘중심’ 이승엽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며 가라앉은 타격감을 되찾는 기미를 보여 쉽게 볼 수 없다.

무엇보다도 12일 극적인 역전승으로 강력한 라이벌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치솟은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다.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 사상 첫 ‘개막전 만루홈런 2방’을 안기며 초반 페이스를 흐트러뜨린 두산과의 재대결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보이겠노라 벼를 법하다.

두산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지난주 6경기에서 3승3패로 균형잡힌 성적을 거뒀지만 SK에 10점차 역전패를 허용하고 12일에는 NC에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7점을 안기는 등 내용이 좋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게릿 올슨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 구성부터 난항을 겪자 연쇄적으로 불펜도 허약해진 탓이다.

필승조와 추격조의 구분이 어렵다 보니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총력전으로 불펜을 쏟아붓고도 무너지는 일이 거듭 벌어졌다.

여전히 타선의 뒷심이 살아있는 만큼 삼성의 강력한 선발진을 빨리 무너뜨리려 ‘창끝’을 날카롭게 다듬어야 할 듯하다.

5연패에 빠진 KIA가 수렁에서 벗어날지도 관심사다.

KIA는 주중 광주에서 SK와, 주말 잠실에서 LG와 연달아 3연전을 벌인다.

뜨겁게 달아오르던 타격 감각이 거짓말처럼 가라앉은 데다 송은범의 영입으로 강화 효과를 기대한 불펜도 아직 안정되지 않은 터라 KIA 선동열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넥센에 2연패를 당한 SK도 영입 직후 반짝하는 듯하던 ‘김상현 효과’가 계속되지 않아 고민이 큰 터라 주중 광주 3연전은 두 팀의 침체가 길어지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이 될 공산이 크다.

지난주 ‘빅딜’을 통해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거포 김상현과 오른손 투수 송은범이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명예를 회복할지도 자연스레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삼성에 맹렬히 추격당하는 선두 넥센은 주말 나흘 휴식기를 앞두고 비교적 쉬운 상대인 한화와 맞붙어 ‘수성’에 나선다.

’나성범 효과’를 톡톡히 보며 타격감을 날카롭게 벼린 NC는 롯데와 올 시즌 두 번째 ‘부·창 더비’에 나선다.

12일 시즌 팀 최다득점(17점) 기록을 세우며 팀 타율을 7위까지 끌어올린 NC는 수비 보강 효과까지 더해져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전력을 구축했다.

1군 데뷔전이기도 했던 지난달 1∼3일 롯데와의 첫 3연전에서 허무한 3연패로 무릎을 꿇은 기억을 되갚아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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