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이대호, 인터리그서 2년 연속 폭풍타 이어간다

日야구- 이대호, 인터리그서 2년 연속 폭풍타 이어간다

입력 2013-05-13 00:00
업데이트 2013-05-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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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해결사 이대호(31)가 14일부터 센트럴리그 소속팀과 격돌하는 인터리그에 돌입한다.

오릭스는 14∼15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지역 라이벌인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6월 16일까지 센트럴리그 6개 팀과 홈 & 어웨이 방식으로 4경기씩 총 24번 격돌한다.

센트럴리그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퍼시픽리그와의 전체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일본야구기구(NPB)는 2005년 인터리그를 도입했다.

지난해까지 8차례 열린 인터리그에서 지명 타자 제도를 시행하는 퍼시픽리그가 딱 한 번 빼고 모두 높은 승률을 올렸다.

후원사인 일본생명은 인터리그 최고 승률 팀을 뽑아 상금 5천만엔(약 5억5천만원)을 준다. 최고 승률 팀에서 뽑는 최우수선수(MVP)는 상금 200만엔(2천200만원)을 받는다.

피로가 쌓여 수면 부족, 몸살 증세로 12일 니혼햄과의 경기 중 교체된 이대호는 지난해 대폭발한 인터리그에서 성공의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12년 이대호는 생소한 스트라이크 존과 투수들의 볼 배합에 고전하며 3∼4월 24경기에서 타율 0.233, 10타점으로 부진했다.

그 기간 홈런은 2방밖에 때리지 못해 팬들의 비판을 듣기도 했다.

그러다가 인터리그에서 기적같이 회생했다.

그는 인터리그 24경기에서 타율 0.325를 때려 일본 12개 구단 전체 타자 중 6위에 올랐다.

잠잠했던 홈런포에도 불이 붙어 대포 6개를 쏘아 올렸고 타점도 20개를 쓸어담는 등 시즌 후 퍼시픽리그 타점왕에 오르는 발판을 마련했다.

처음 접하는 센트럴리그 투수를 상대로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방망이를 돌린 그는 2루타 4방과 3루타 2개 등을 합쳐 0.650에 이르는 장타율을 뽐내며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0.861)와 더불어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인터리그에서 자신감을 찾은 이대호는 홈런 24개, 91타점, 타율 0.286으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끝나는 올 시즌 후 미국 진출 또는 센트럴리그 이적 소문이 나도는 상황에서 인터리그는 이대호가 주가를 높일 절호의 기회다.

일본 2년째를 맞아 초반부터 맹타를 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격 4위(타율 0.341), 타점 공동 3위(25개), 홈런 공동 6위(5개), 득점권 타율 5위(0.429)를 달리며 오릭스 주포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5월 들어 잠시 소강상태에 빠진 이대호의 방망이가 인터리그를 거쳐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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