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뤼스, 17연패…최다 연패 타이기록

윔블던테니스>뤼스, 17연패…최다 연패 타이기록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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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차 뤼스(156위·네덜란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사상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뤼스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올가 푸츠코바(86위·러시아)에게 0-2(4-6 2-6)로 졌다.

이로써 뤼스는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최근 17연패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1987년 샌디 콜린스라는 선수가 세운 최다 연패 기록과 동률이다.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 투어 대회 본선 1회전에서 승리한 뒤 줄곧 지기만 했다.

2012년을 5연패로 마감했고 올해 들어서도 12연패를 더 당했다.

그 사이에 투어 대회 예선이나 챌린저급 대회에서 세 차례 이기긴 했지만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을 기준으로 따져서는 연패가 이어진 셈이다.

올해 23살인 뤼스는 지난해 8월 세계 랭킹 6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는 킴 클레이스터르스를 물리치는 등 가능성을 보여왔지만 최근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 43세 다테 “나도 놀랐어요”

0...윔블던 여자단식 1회전을 통과한 다테 기미코 크룸(84위·일본)이 “승리에 나도 놀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70년생인 다테는 25일 카리나 외프트(193위·독일)를 2-0(6-0 6-2)으로 완파했다. 이날 다테의 상대 선수는 1995년에 태어났다.

다테가 세계 랭킹 4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할 때 태어난 셈이다.

다테는 “최근 잔디 코트 대회에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해 온 것이 효과를 봤다”면서도 “생각보다 쉽게 이겨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다테보다 많은 나이로 2회전에 오른 선수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한 명뿐이다.

나브라틸로바는 47세였던 2004년에 2회전에 진출했다.

다테는 2회전에서 20살 어린 알렉산드라 카단투(87위·루마니아)와 맞붙는다.

= 관중석에 빈자리 ‘눈에 띄네’

0...윔블던 개막 후 이틀간 센터 코트에도 빈자리가 많았다고 AFP통신이 지적했다.

예전 같으면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의 경기는 거의 꽉 찬 관중석 앞에서 치러지곤 했지만 25일 윌리엄스의 1회전 경기 때는 빈자리가 많았다는 것이다.

영국 선수인 헤더 왓슨이 경기를 벌인 2번 코트도 사정은 비슷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현재 영국 방송에서 축구 해설위원을 맡은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 개리 리네커도 트위터에 ‘센터코트인데도 빈자리가 많아 대회에 활력이 안 느껴진다’는 글을 올렸다.

AFP통신은 “2012년 런던올림픽 때도 빈자리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대회 조직위원회가 스폰서나 미디어에 너무 많은 공짜 표를 돌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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