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과 25일부터 챔프전… 시즌 내내 부진했던 하은주 부활 예고
하은주(31·신한은행·202㎝)가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안길까.하은주
신한은행은 KB스타즈에 2연승한 상승세가 뚜렷하다. 득점 2위에다 지난 22일 PO 2차전에서 역대 PO 최다인 37점을 몰아친 쉐키나 스트릭렌과 국내 선수들의 호흡이 들어맞고 있다. 외국인에서 밀리는 우리은행으로선 박혜진-임영희의 노련한 경기 조율과 이승아의 겁 없는 돌파에 기대를 걸 것이 뻔하다. 우리은행의 포석을 깨뜨릴 비책은 또 있다. ‘하은주 카드’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17경기에 출전, 평균 10분12초를 뛰며 3.18득점 1.65리바운드로 부진했던 하은주는 지난 20일 PO 1차전에서 4분56초를 뛰며 4득점 3리바운드로 ‘굵고 짧게’ 챔프전 활약을 예고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높이가 있는 팀이라서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4-03-25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