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프·볼 종목별 결선 1위로 진출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중간 1위에 올랐다.손연재는 4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첫날 후프에서 17.900점, 볼에서 17.800점을 받았다.
합계 35.70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중간 순위에서 2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34.550점)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시니어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한번도 메달을 목에 건 적이 없는 손연재는 이날 빼어난 연기를 펼치며 첫 월드컵 개인종합 메달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개인종합 곤봉과 리본 경기는 5일 열린다. 4종목 합계로 개인종합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후프와 볼에서 1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두 종목 모두 6일 열릴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시즌 첫 FIG 월드컵인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월드컵에서 리본 은메달을 획득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월드컵 연속 메달 기록을 ‘6’으로 늘린 손연재는 후프와 볼 종목별 결선 티켓을 획득하며 7연속 메달에 대한 기대 또한 높였다.
이번 대회에는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에서 마리아 티토바만이 출전해 손연재로서는 한결 수월하게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