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26일 그랑프리 대회서 3종목 출전
마이클 펠프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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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9·미국)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전격 현역에 복귀한다고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미국 수영대표팀은 펠프스가 라이언 록티 등과 더불어 24일부터 사흘간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리는 아레나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오랫동안 펠프스를 지도한 밥 바우먼 코치는 USA 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펠프스가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확인할 것”이라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그의 복귀는 수영 종목에 큰 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우먼 코치는 펠프스의 이번 대회 출전이 리우데자네이루 참가를 위한 첫발걸음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펠프스는 첫날 100m 접영과 자유형에 출전하고 다음날 50m 접영 등 최소 3개 종목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펠프스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하계올림픽 최다인 역대 22개의 메달을 따낸 최고의 수영선수다.
금메달만 18개를 수집했고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2개씩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하고 골프 입문을 고려하던 펠프스는 그간 현역 복귀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다가 몇 달 전에서야 현역 컴백을 선택하고 바우먼 코치와 대회를 준비해왔다.
현지 언론은 펠프스의 현역 복귀가 시간문제였을 뿐 결코 놀라운 소식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펠프스가 지난해 운동을 재개한 이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착실히 페이스를 올려 왔다며 선수 자격을 되찾은 뒤 미국반도핑위원회의 검사 선수 명단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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