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희가 본 슈틸리케 “안정 선호…과묵한 남자”

김기희가 본 슈틸리케 “안정 선호…과묵한 남자”

입력 2014-09-05 00:00
업데이트 2014-09-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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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을 경험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 수비수 김기희(25)는 그를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고 과묵한 남자”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로 슈틸리케 감독을 선택해 이날 발표했다.

국내 팬들에게 이름이 다소 생소한 슈틸리케 감독은 김기희가 2012 런던 올림픽 직후 카타르의 알사일리아로 임대됐을 때 그를 지도한 바 있다.

김기희는 “슈틸리케 감독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감독”이라면서 “부분 전술 운영 능력이 좋고 선수들 특징과 상대팀 전술에 따른 포지션 활용 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볼 때는 팀을 만들어가는 스타일보다는 만들어진 팀을 하나로 융화시켜 효과를 극대화하는 능력이 높으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기희는 “당시 팀이 2부에서 승격했으나 전력이 약해 연패중이었다”면서 “슈틸리케 감독님이 첫 미팅 때 나의 플레이를 관심 있게 봤다며 대부분의 수비수들이 어리고 약하니 중앙에서 잘 리드해 달라고 했던 말씀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둘이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다. 김기희가 새 둥지를 튼 지 2개월 만에 슈틸리케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김기희는 “팀이 연패 중이다 보니 감독님 스타일의 축구를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하고 이기는 축구를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되새겼다.

그는 또 슈틸리케 감독의 성격에 대해 “좀 과묵한 감독님이었다”면서 “그러나 훈련에 적극 참여하면서 훈련 중에도 잘못된 부분을 즉시 파악하고 하나하나 수정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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