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평창까지 무릎 수술 없이 뛴다

이상화, 평창까지 무릎 수술 없이 뛴다

입력 2015-02-17 00:28
수정 2015-02-17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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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만 코치 “피로 누적… 큰 문제 없어”

‘빙속 여제’ 이상화(26)와 ‘매스스타트 절대 강자’ 이승훈(26)이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메달 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들은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다음 경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에릭 바우만(42·네덜란드) 코치는 16일 이상화가 여자 500m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에 대해 “부상이 있는 무릎에 피로가 겹쳤을 뿐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지난 15일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5위에 머물러 2008년 이후 7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바우만 코치는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대회를 마친 뒤 현지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화의 메달 획득 실패는 오랜 기간 강행군을 한 데 따른 피로감 때문”이라며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3년 뒤까지도 수술 없이 잘 뛸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상화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터라 재활로 버텨 온 왼쪽 무릎에 메스를 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아쉽게 남자 매스스타트 ‘1호 우승자’ 영예를 놓친 이승훈도 인터뷰에서 “나를 집중 견제한 다른 나라 선수들의 팀 스케이팅을 헤쳐 나오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앞으로 외국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 내겠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파이널 대회를 치르기도 전에 이미 종합우승을 확정 짓고 이 종목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외국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12위에 그쳤다. 이승훈은 “근본적으로 강해지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집중 견제를 피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2-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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