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4연승…정규시즌 우승 향해 순항

[프로배구] 삼성화재 4연승…정규시즌 우승 향해 순항

입력 2015-02-17 09:29
수정 2015-02-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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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 꺾고 4연패 탈출

최강자 삼성화재가 정규시즌 4연패를 향해 힘찬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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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찬스
일대일 찬스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곽승석이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5-18)으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려 23승 6패, 승점 68을 쌓은 삼성화재는 2위 OK저축은행(승점 58), 3위 한국전력(승점 53)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사실상 최소 2위를 보장받고, 4승을 추가하면 다른 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2011-2012시즌부터 정규시즌 3연패를 이어오고 있다.

축포를 쏘기 위한 초읽기에 들어간 삼성화재와 달리 4위 대한항공은 4연패에 빠졌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현대캐피탈과 같은 승점 43에 머무르며 살얼음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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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스파이크
강력한 스파이크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 삼성화재 레오가 블로킹을 피해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코트를 휘저었다.

레오는 1세트 6-6에서 상대편 후위 중앙에 있던 곽승석을 노린 스파이크 서브로 에이스 세 개를 연달아 뽑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2세트에도 접전이 계속되던 12-12에서 에이스 두 개를 내리꽂았다.

흐름을 탄 삼성화재는 24-19까지 리드를 벌린 끝에 이선규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삼성화재가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의 공격 실패가 나오면서 균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8-15에서 김명진의 퀵오픈, 레오의 블로킹과 오픈 등으로 23-17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상대 서브 범실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레오는 범실 12개를 기록하면서도 에이스를 5개나 성공하며 블로킹 2개 포함 23득점으로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던 김명진도 1세트부터 교체 투입돼 11점에 공격 성공률 64.28%로 재미를 봤다.

’봄 배구’가 물 건너갈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은 지난 5일 OK저축은행전에서 허리를 다친 산체스를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입했다.

산체스는 공격 성공률 46.15%에 19득점으로 나름의 몫을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오히려 국내 선수들이 아무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부진한 데다가 범실도 상대보다 11개 많은 24개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이어 세 번째로 작성한 팀 통산 3만 득점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6-24 20-25 25-19 18-25 15-10)로 꺾고 4연패를 탈출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야 하는 4위 흥국생명은 불의의 일격을 당해 승점 33을 기록, 3위 IBK기업은행(승점 39)과 격차를 한 점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KGC인삼공사는 조이스가 블로킹 4개 및 서브 2개 포함 41점으로 맹활약했고 백목화(16점)와 이연주(13점)도 득점 행진에 가세해 세 명이 두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흥국생명은 레이첼 루크(35점)와 이재영(23점)이 분전했지만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 탓에 힘겨운 경기를 펼치면서 꼭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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