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나루세 “김태균, 일본에 있을 때보다 업그레이드”

[프로야구] 나루세 “김태균, 일본에 있을 때보다 업그레이드”

입력 2015-02-25 08:59
수정 2015-02-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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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왼손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30)가 옛 동료 김태균(33·한화 이글스)과 승부한 뒤 “일본에 있을 때보다 선구안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5일 “나루세가 한국 4번타자에 항복했다”고 나루세와 김태균의 대결을 묘사했다.

나루세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나루세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고 총평하며 “타자와 싸움이 되지 않았고 결국 얻어맞았다”고 아쉬워했다.

스포츠호치는 나루세와 김태균의 맞대결에 주목했다.

1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태균은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나루세의 시속 121㎞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적시타를 쳤다. 이날 한화가 얻은 선취점이었다.

나루세는 “김태균에게 맞고 싶지 않았다”며 “원래 선구안이 좋은 선수지만, 일본에 있을 때보다 선구안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고 곱씹었다.

그는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설 때 웃고 있어서 나도 의식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태균과 나루세는 2010·2011년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함께 뛰었다.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해인 2010년 지바롯데 4번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0.268·21홈런·92타점을 기록했고, 나루세는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했다. 그해 지바롯데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균이 2011년 시즌 중반 한국 복귀를 선언하면서 둘은 다른 유니폼을 입었고, 나루세도 201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야쿠르트로 이적했다.

한화 4번타자와 야쿠르트 선발로 다시 만난 김태균과 나루세는 평가전이긴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서 마주쳤고 김태균이 판정승을 거뒀다.

나루세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며 적시타를 만든 김태균을 칭찬했다.

사실 한화 팀 내부에서도 김태균을 칭찬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훈련할 때도, 평가전을 할 때도 김태균은 확실한 존재감이 있다”며 “선수단의 확실한 리더”라고 흐뭇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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