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태환 ‘오늘부터 30만원 내고 수영장 회원’

[포토] 박태환 ‘오늘부터 30만원 내고 수영장 회원’

입력 2015-06-01 18:26
수정 2015-06-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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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재개를 위해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을 찾은 박태환이 회원등록을 마치고 회원증을 받고 있다. 2015.6.1/ 연합뉴스
훈련 재개를 위해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을 찾은 박태환이 회원등록을 마치고 회원증을 받고 있다. 2015.6.1/ 연합뉴스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은 수영스타 박태환(26)이 다시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에서 옛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지도하는 꿈나무 수영교실 회원들과 함께 훈련했다.

노민상 수영교실은 올림픽수영장에서 2009년부터 운영해온 수영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매월 30여 명이 훈련받고 있다.

올림픽수영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박태환이 자격정지로 훈련할 수 있는 수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의 학부모 전원에게 동의를 얻어 박태환에게 훈련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태환은 일반 회원과 똑같이 매월 30만원씩 내고 이곳에서 하루 두 시간씩 훈련하게 된다.

박태환은 지난달 27일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으로 등록했으며 이날 회원등록처에 들러 회원증을 받고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자신을 진료한 병원 측 부주의를 주장했지만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 출석한 뒤 선수 자격정지 18개월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1,동5개)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징계를 받은 뒤 국제규격의 50m 레인이 있는 수영장을 구할 수 없어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2월말 한국체대에서 훈련하려 했다가 무산되는 등 50m 레인에서 수영한 것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이후 사실상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올림픽수영장에는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GMP에서 마케팅팀장으로 일하는 그의 누나 박인미씨와 매니저 등이 동행했다.

노민상 감독은 제주에서 열리는 소년체육대회에 참가 중이라 3일부터 박태환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박인미 씨에 따르면 박태환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25m 풀에서 물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훈련해왔다.

박 씨는 “너무 오랜만에 50m 풀에서 수영하는 것이라 특별한 훈련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선수로서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훈련이라 기분좋게 왔다“고 박태환의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박태환은 반바지에 흰색 긴소매 티셔츠 등 편한 차림을 하고 밝은 표정으로 수영장으로 들어갔다.따로 인터뷰는 하지 않았다.

박인미씨는 ”나중에 좋은 모습으로 선수가 직접 인터뷰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 샘플 채취일인 지난해 9월 3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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