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하는 장하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6/28/SSI_20150628164332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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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장하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6/28/SSI_20150628164332.jpg)
티샷하는 장하나
장하나가 28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마지막날 4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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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쉬고 후원사가 주최하는 국내대회에 출전한 장하나(23·비씨카드)가 역전 우승을 거두고 활짝 웃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장타를 펑펑 날려 ‘장타소녀’로 불렸던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천4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오픈 이후 1년여만에 우승을 보탠 장하나는 국내 무대 통산 7승째를 올렸다.
후원사인 비씨카드가 주최한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을 건너뛴 보람을 만끽한 우승이었다. 장하나는 미국에서도 메인스폰서인 비씨카드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경기한다.
LPGA투어 선수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박세리(38·하나금융)가 KDB대우증권클래식 제패 이후 3년만이다.
선두 하민송(19·롯데)에 4타나 뒤진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하나는 장타력을 앞세워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
퍼트가 들어가면 주먹을 힘차게 흔드는 장하나 특유의 몸동작이 자주 펼쳐졌다.
장하나가 6번홀(파5)에서 두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퍼트 두번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것은 역전 드라마의 전주곡이었다.
9번홀(파4)에서 1미터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장하나는 13번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
17번홀(파4)에서 5미터 버디 퍼트가 빨려 들어가면서 장하나는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장하나는 아주 큰 어퍼컷 동작을 허공에 날렸다.
긴장이 풀린 듯 장하나는 18번홀(파5)에서 4미터 버디 기회에서 3퍼트로 1타를 잃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하민송은 17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적어내는 부진 끝에 1타차 공동2위에 그쳤다.
하민송은 18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덕에 가까스로 준우승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나란히 5타씩을 줄인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과 장수연(21·롯데)이 하민송과 함께 공동2위를 차지했다.
시즌 4승을 노리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6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해 국내 무대에서 최대의 라이벌로 떠오른 전인지와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똑같은 스코어를 적어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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