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분위기상 우리가 KS 진출” 두산 “금시초문?”

<프로야구> NC “분위기상 우리가 KS 진출” 두산 “금시초문?”

입력 2015-10-17 16:44
수정 2015-10-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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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수장의 각오
두 수장의 각오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과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KS)의 길목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기 싸움을 벌였다.

양팀 선수들은 서로 자기 팀의 분위기가 더 좋다고 입씨름을 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NC의 베테랑 이호준은 17일 마산 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느끼는 분위기가 있는데, NC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게 맞다. 분위기가 그렇게 왔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프로야구 선수를 22년 하면서 이 느낌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며 “그래서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것 같다”고 확신했다.

그러자 두산 투수 유희관이 “금시초문이다”라며 맞받아쳤다. 유희관은 이호준에게 “그런 분위기가 있는지 어디서 들으셨는지, 출처를 알고 싶다”며 응수했다.

이에 NC 나성범이 “상대팀의 분위기도 워낙 좋겠지만, 우리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며 이호준을 거들었다.

나성범은 “다른 팀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우리 팀 분위기가 워낙 좋다. 올 시즌 안 좋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좋은 성적(정규시즌 2위)을 거뒀다”며 “선수 각각 목표를 이뤘는데, 마지막 목표는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도 ‘좋은 분위기’를 자랑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핵심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모든 선수의 분위기가 좋다. 모든 선수가 다 키 플레이어”라고 밝혔다.

선수단 분위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팬들의 응원 분위기다. 양팀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에 많은 팬이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산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9 열세를 뒤집고 11-9로 역전승한 것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끝까지 야구장을 지켜주시면, 초반에 무너지더라도 끝에서 이기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성범은 작년 준플레이오프 때 팬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올해는 많이 찾아주셔서 상대 팬들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작년과 달리 올해 플레이오프 1∼4차전이 매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면서 “선수들이 보답하도록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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