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후, FA 24위 박병호·29위 이대호·42위 오승환

미국야후, FA 24위 박병호·29위 이대호·42위 오승환

입력 2015-11-10 16:49
수정 2015-11-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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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후스포츠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달굴 자유계약선수(FA)를 1위부터 191위까지 나열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는 박병호(29)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FA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이대호(33), 오승환(33)은 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후스포츠는 “선수의 통산 기록과 나이, 잠재력, 시장 가치 등을 고려해 순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24위, 이대호는 29위, 오승환은 42위에 올랐다.

야후스포츠는 박병호를 “최고의 배트 플립(배트 던지기) 기술을 갖춘 29세의 한국 거포”라고 소개하며 “미네소타 트윈스가 1천285만 달러의 최고 응찰액으로 독점교섭권을 얻었다. 다른 팀도 1천100만 달러 수준의 베팅을 했다”고 뜨거웠던 박병호 영입전을 떠올렸다.

박병호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4년 연속 홈런왕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시선을 빼앗았다. 타구 속도와 비거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정확도도 가점 대상이었다.

1루수·지명타자 요원 중 박병호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FA는 크리스 데이비스(3위)뿐이었다.

이대호는 전체 29위, 1루수·지명타자 중에서는 3위에 올랐다.

야후스포츠는 “이대호는 194㎝·130㎏의 거구로, 힘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하며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31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신체 조건이나 나이를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이적료를 지급할 필요없는 FA이고 다년 계약을 고려해도 좋을 타자”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1시즌 동안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2012년 한 수 위의 일본 무대로 진출해 4년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투고타저가 지배하는 일본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올린 점을 주목할 만하다.

오승환은 전체 42위, 불펜 투수 중에는 대런 오데이, 라이언 매드슨, 호아킴 소리아에 이은 4위로 평가받았다.

야후스포츠는 오승환을 ‘한국의 마리아노 리베라’라고 표현하며 “오승환이 2년 연속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에는 필요한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야후스포츠가 꼽은 가장 주목받는 FA는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총 18승(5패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한 왼손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른손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2위에 올랐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 호타준족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와 저스틴 업튼이 3∼5위로 평가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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