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꿈꾸던 오리온 김종규 ‘벽’에 막혔다

[프로농구] 선두 꿈꾸던 오리온 김종규 ‘벽’에 막혔다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1-14 23:02
수정 2016-01-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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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패배… 1위와 1.5경기 차 벌어져

선두 경쟁에 바쁜 오리온이 LG에 발목을 붙잡혔다.

LG는 1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오리온을 72-63으로 눌렀다. LG는 13승26패로 9위를 유지했고, 2위 오리온(25승 14패)은 선두 모비스(27승 13패)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3위 KCC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좁혀져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 수성도 위험해졌다.

김종규가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LG의 두 외국인 선수인 샤크 맥키식(20득점)과 트로이 길렌워터(15득점)도 35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1점을 기록했지만 애런 헤인즈의 대체 선수인 제스퍼 존슨이 7득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팽팽했던 경기는 2쿼터부터 L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LG는 2쿼터 종료 4분을 남긴 동점 상황에서 맥키식과 길렌워터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유병훈이 과감한 돌파 뒤에 골밑슛을 침착하게 넣으며 달아났다.

오리온은 3쿼터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LG의 길렌워터가 3쿼터 종료 4분 40초를 남기고 김종규의 절묘한 패스를 건네받아 어려운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 막판에는 양우섭의 3점슛도 림에 꽂히면서 격차는 12점까지 벌어졌다.

오리온은 경기 막바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4쿼터 한때 17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극복하긴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는 같은 시간 강원 원주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경기에서 85-81로 승리를 따내며 지긋지긋한 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리카르도 포웰이 3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동부는 홈 9연승을 마감하며 22승17패로 4위를 유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1-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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