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신태용 “무승부 아쉽지만 약이 됐다”(종합)

<올림픽축구> 신태용 “무승부 아쉽지만 약이 됐다”(종합)

입력 2016-01-20 07:34
수정 2016-01-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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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을 넣으려고 하지 않고 지키려고 해서 나온 실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라크와 1-1로 비긴 신태용 감독은 “아쉽지만 약이 됐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3차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더 골을 넣으려고 하지 않고 지키려고 해서 나온 실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반성하자고 말했다. 오늘 좋은 경험을 한 것이기 때문에 8강 토너먼트 이후에선 이런 장면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경기의 수확으로 지금까지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과 선발에서 제외됐던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신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대표팀의 막내 황기욱(연세대)에 대해선 “오늘 제일 잘한 선수를 꼽으라면 이 선수”라고 말했다.

골을 기록한 김현(제주)에 대해서도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충분히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무승부가 아쉽지만 지금껏 경기를 나가지 않은 선수들이 나가서 전반전에 경기를 잘한 것은 기분이 좋다. 후반전에 힘든 경기를 했지만 조 1위로 8강 진출해서 기분이 상당히 좋다.

--김현이 10개월 만에 골을 넣었다.

▲움직임이 좋았다. 골을 넣어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기회되면 충분히 출전 기회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오늘 선수 중에서 선발 자원을 찾았나.

▲내일 D조 경기가 끝나고 8강 상대팀이 결정되면 그 팀에 맞춰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오늘 뛰었던 선수나 기존에 뛰었던 선수 중 결정된 것은 없다. 내일 D조 경기를 지켜본 뒤 전술을 생각하겠다.

--수비형 미드필더 황기욱은 어땠나.

▲오늘 가장 잘한 선수를 뽑으라면 황기욱이다.

--8강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가 조별예선에서는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았다. 8강부터 보여줄 생각이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세트피스가 좋았다.

▲전반에 잘 했다. 전력 노출 우려가 있어 후반에 더 보여주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실점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8강이다. 다 보여줘야 한다. 이제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이겨야하는 경기다.

--마지막 실점이 아쉽다.

▲토너먼트에서는 절대 나오면 안 되는 장면이다. 시간이 다 돼서 집중력이 떨어졌을 것이다. 경기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그런 일이 절대 반복되선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왜 물러서느냐고 다시 한 번 주의를 시켰다. 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8강전부터 준비를 잘 하겠다.

--C조 결과에 대한 평가는

▲한국과 이라크가 8강에 갔는데 올라갈 팀이 올라갔다고 생각을 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아쉬울 것이다. 좋은 경기를 했다.

--8강 상대로 선호하는 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D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8강 진출했고, 요르단과 호주 중에서 추가로 진출할텐데 내일 경기 잘 지켜보고 준비할 생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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