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드디어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 마지막 대국을 펼친다.

이세돌 9단은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 돌입한다.

세기의 대결인 만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한판이다.

결승전 5번기 제5국.

이미 우승 트로피는 3연승을 달린 알파고로 넘어갔지만, 4국에서 첫 승을 거두고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이세돌 9단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승을 챙길 작정이다.

이세돌 9단은 이날 흑돌을 잡고 선공에 나선다. 흑돌을 잡으면 백에게 7집반의 덤을 줘야해 불리하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이세돌 9단은 이번과 같은 결승 5번기 5국에서 흑돌을 잡았을 때 승률이 훨씬 높았다.

이세돌 9단은 1995년 7월 26일 제7회 동양증권배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공식 대국에 나서 지금까지 총 1682번의 대국에서 1184승 3무 495패, 승률 71%를 기록 중이다.

이세돌 9단은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과 같은 결승 5번기 5국을 총 7번 치렀다.

이세돌 9단은 결승 5번기 5국에서 총 6번 흑돌을 잡았고 승률은 50%였다.

이세돌 9단이 결승 5번기 5국에서 백돌을 잡은 경우는 지난 1월 5일 중국의 커제 9단과의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5번기 5국이 처음이었고 불계패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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