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첫 ‘멀티 출루’

김현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첫 ‘멀티 출루’

입력 2016-03-16 07:25
수정 2016-03-1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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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안타 중단, 타율 0.097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두 차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신 볼넷을 하나 골라냈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첫 볼넷이자 첫 멀티 출루다.

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0으로 볼티모어가 선취점을 낸 가운데 2사 1·2루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상대 선발투수 우완 제시 차베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김현수는 ‘스위치 투수’ 팻 벤딧과 상대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벤딧은 ‘스위치 투수는 공을 던지기 전 어느 손으로 던질지 먼저 정한다’는 규정까지 새로 만든 선수다. 김현수는 좌투수로 나온 벤딧을 상대했고, 시범경기 2호 몸에 맞는 공을 얻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2-2 동점이었던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베르토 오수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완 웨이드 르블랑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메이저리그 35번째 타석 만에 나온 귀중한 볼넷이다.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영입한 건 출루 능력을 높게 샀기 때문이다. 작년 볼티모어는 팀 출루율 0.307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팀 홈런 3위(217개)를 기록하고도 득점 7위(713점)에 그친 건 낮은 출루율로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김현수는 다소 늦었지만 첫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남은 시범경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L.J. 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된 김현수의 타율은 0.097(31타수 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양 팀은 6-6으로 비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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