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3/29/SSI_20160329132502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3/29/SSI_20160329132502.jpg)
그가 소속된 반티-고버트의 호세 빔 대변인은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불운한 사고”라며 “모터사이클의 속도가 너무 빨라 사고가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다른 선수들과 뒤엉켜 넘어진 뒤 모터사이클에 치여 프랑스 북부 릴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빔 대변인은 “여러 대의 사이클이 모터사이클 오른쪽으로 넘어졌고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를 치고 말았다”며 “모터사이클 운전자는 매우 숙련되고 오랜 레이스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그 역시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 양쪽 모두에게 매우 불운하고 끔찍한 사고”라고 말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고인이 이제 막 월드투어 레이스에 데뷔한 새내기였다는 사실. 장 프랑소와 불라트 팀 감독은 눈물이 글썽해 드모아티가 지난주 벨기에에서 열린 E3 Harelbeke를 통해 월드투어 레이스에 첫 선을 보였다며 “그가 매우 자랑스러워 했는데 우리는 이제 그를 자랑스러워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 가벤디시와 투르드프랑스를 2연패한 크리스 프룸은 트위터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는데 몇몇 선수들은 경호와 미디어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터사이클을 둘러싼 규정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 선수 마르셀 키텔은 “사이클링과 안전의 역사에 새롭고 매우 슬픈 로-포인트(low point)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