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마라톤 100만번째 완주자, 88세 할머니 완주할지 관심

런던마라톤 100만번째 완주자, 88세 할머니 완주할지 관심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24 11:17
수정 2016-04-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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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번째 완주자가 나오고 88세 할머니가 완주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영국 런던 도심을 누비는 제36회 런던마라톤이 3만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4일 오후 5시 55분(한국시간) 휠체어 레이스를 시작으로 6시 15분 여자 엘리트, 7시 남자 엘리트와 매스터스 출전자들이 출발한다. 1981년 시작한 이 대회의 100만번째 완주자가 ‘더 몰’의 결승선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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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런던마라톤대회 출발 모습 대회 홈페이지.
지난해 런던마라톤대회 출발 모습
대회 홈페이지.
 ‘더 몰’이란 1991년 버킹엄궁과 빅토리아 기념관을 재설계하면서 애스턴 웹이 새롭게 만든 길로 버킹엄궁부터 애드미럴티 아치를 지나 트라팔가광장까지 이어진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의 홈 구장인 세인트제임스 파크와 그린파크 사이에 자리하며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장소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지난해 남녀 챔피언 엘리우드 킵초게(케냐)와 티기스트 투파(에티오피아)의 2연패 여부가 주목된다. 1년 전 역시 케냐 선수 윌슨 킵상과 짜릿한 막판 접전 끝에 5초 먼저 결승선을 끊었던 킵초게는 킵상, 데니스 키메토와 나란히 시상대 위를 점령하는 케냐 잔치를 벌였다. 셋은 이번 대회에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레이스 선두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대회에서 투파는 두 차례나 우승했던 메리 케이타니(케냐)를 앞질러 우승했는데 둘은 이날 다시 격돌한다. 케이타니 뿐만 아니라 같은 케냐 출신으로 지난해 베를린마라톤 우승자 글래디스 체로노, 지난해 시카고마라톤을 제패한 플로렌스 킵라갓 등의 거센 도전을 받는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대회 참가자들은 1981년 첫 대회 이후 처음으로 눈을 맞으며 달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눈이 쌓일 정도로 날씨가 춥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회 사상 최고령 참가자인 이바 바(88) 할머니가 완주할지도 관심을 끈다. 베드퍼드 출신인 그녀는 1981년 처음 레이스에 나선 뒤 30년 이상 마라톤을 즐겨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조언 한마디. “좋은 신발 한 켤레와 멋지고 편안한 옷과 할 수 있는 한 천천히 스타트하는 일-빨리 걷는 것보다 결코 빨라선 안된다-그러면 차근차근 빌드업해날 수 있다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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