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마라토너 숨공, 한 차례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제패

여자마라토너 숨공, 한 차례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제패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24 22:11
수정 2016-04-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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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우승자 킵초게는 세계기록에 단 7초 뒤지며 대회 2연패

케냐의 여자 마라토너 제미마 숨공(31)이 한 차례 넘어졌는데도 꿋꿋이 완주해 런던마라톤을 제패했다. 남자 엘리트 부문은 역시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1)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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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런던마라톤 남자 엘리트 우승자 엘리우드 킵초게(왼쪽)와 여자 엘리트 우승자 제미마 숨공(오른쪽)이 영국 해리 왕자로부터 축하를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24일 런던마라톤 남자 엘리트 우승자 엘리우드 킵초게(왼쪽)와 여자 엘리트 우승자 제미마 숨공(오른쪽)이 영국 해리 왕자로부터 축하를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숨공은 24일 영국 런던 도심에서 열린 제36회 런던마라톤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 2시간22분58초에 ‘더 몰’에 마련된 결승선에 들어와 생애 처음 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보스턴과 시카고, 뉴욕마라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숨공은 35㎞까지 선두권으로 달렸으나 아셀레페치 머지아(에티오피아)가 발뒤축을 밟는 바람에 매리 케이타니(케냐)와 뒤엉켜 넘어졌다.

 

숨공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간단히 머리를 다쳤는지 점검만 받은 뒤 다시 레이스를 재개, 선두권을 따라잡고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티기스트 투파(에티오피아·2시간23분3초)와 플로렌스 킵라갓(케냐·2시간23분39초)을 모두 제쳤다.

 

킵초게는 2시간3분4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2014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같은 케냐 출신 데니스 키메토가 세운 세계기록(2시간2분57초)에 7초 뒤진, 근대 마라톤 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남겼다.

 

휠체어 레이스 남자 부문은 마르셀 허그(스위스)가 패럴림픽 챔피언 데이비드 위어(영국)을 3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여자 부문은 타탸나 맥파든(미국)이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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