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사 1·2루 위기상황에 나와 실점 막아 ‘완벽투’

오승환, 1사 1·2루 위기상황에 나와 실점 막아 ‘완벽투’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4-28 15:56
수정 2016-04-28 15: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위기 상황에 등판해 팀의 실점을 막아내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7-4로 앞선 6회 말 1사 1, 2루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7-3으로 앞선 6회 말 1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한 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을 호출했다.

상대의 추격을 막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첫 상대타자 야스마니 토마스를 상대로 슬라이더 3개를 연속해서 던져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오승환이 던진 시속 130㎞ 슬라이더를 토마스가 겨우 배트에 맞혔고 오승환은 침착하게 1루로 송구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오승환은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직구 3개를 연속해서 던진 뒤 슬라이더 2개로 유인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은 시속 148㎞ 직구를 던졌고 카스티요의 배트가 헛돌았다.

오승환이 자신이 남긴 주자를 묶어둔 채 이닝을 마치자 웨인라이트는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브랜던 드루리를 시속 148㎞ 직구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닉 아메드에게 시속 150㎞ 돌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3경기 3⅓이닝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50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완벽투로 실점 위기를 막아내자, 화력을 집중해 11-4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