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정에서 3-1 쾌승… 2승 1패
김연경 25점·김희진 서브 에이스남은 4경기서 2승 때 리우행 유력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예선 3차전에서 김연경이 일본 선수들 블로킹을 뚫고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도쿄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5/18/SSI_20160518001529_O2.jpg)
도쿄 AP 연합뉴스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예선 3차전에서 김연경이 일본 선수들 블로킹을 뚫고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도쿄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5/18/SSI_20160518001529.jpg)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예선 3차전에서 김연경이 일본 선수들 블로킹을 뚫고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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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꺾었다. 접전 끝에 일본 대표팀을 세트 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로 이기면서 올림픽 본선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어섰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세계 랭킹 기준으로 가장 강한 이탈리아(8위), 네덜란드(14위), 일본(5위)을 차례로 상대하는 불리한 일정표에도 불구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이 당초 목표를 1승으로 잡았다는 걸 떠올리면 얼마나 기대를 뛰어넘는지 알 수 있다. 카자흐스탄(26위), 페루(21위), 태국(13위), 도미니카공화국(7위)과 만나는 남은 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을 이기면서 역대 상대전적은 49승 86패가 됐다. 여전히 열세라고 할 수 있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강력한 서브로 일본을 압도했다. 악착같은 수비력을 자랑하는 일본을 꺾는 비책은 강력한 서브라고 판단한 이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서브 훈련에 집중한 게 제대로 들어맞았다. 한국은 이날 서브 득점에서 일본을 9-3으로 압도했다. 중요한 국면마다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초반에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2-7까지 끌려갔다. 분위기를 되돌린 건 바로 김희진(25·IBK기업은행)의 강서브였다.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의 공격력까지 빛을 발하면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는 한국으로 오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도 김희진이 12-12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는 등 16-12까지 달아났다. 23-17까지 점수를 벌린 뒤에는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로 2세트까지 잡았다.
3세트에서는 일본의 반격에 완전히 밀렸지만 4세트에서는 다시 분위기를 다잡으며 추격을 따돌리고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냈다. 김연경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다. 김희진도 서브 에이스만 5개를 성공하며 김연경에 버금가는 18득점을 기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5-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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