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1 유럽선수권] 독일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 연일 들려오는 진군가

[U21 유럽선수권] 독일 8년 만에 두 번째 우승, 연일 들려오는 진군가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7-01 11:36
수정 2017-07-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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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코프 로이터
크라코프 로이터
21세 이하(U21) ‘전차군단’이 ‘무적함대’를 무찌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U21 선수권을 8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우승했다.

독일은 1일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전반 40분 터진 미첼 바이저(헤르타 베를린)의 결승골을 앞세워 다섯 번째 챔피언을 노리던 스페인을 1-0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독일은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물리쳤고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40-60으로 밀렸지만 슈팅 수 17-12에 유효슈팅 3-1로 효율이 앞섰다. 독일은 파울 수 16-12, 옐로카드 4-3으로 상대보다 앞섰다.

두 팀은 전반 9분과 12분 한 번씩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중반 이후 독일이 서서히 압박을 높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40분 제레미 톨얀(호펜하임)이 스페인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크로스한 공을 바이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공격진을 교체하며 동점을 노렸다. 막판 사울 니구에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동점골을 노렸으나 독일 수문장 율리안 폴러스벡(함부르크)의 세이브에 걸렸다.

잘 알려진 대로 2009년 독일이 처음 대회를 우승했을 때 현재 성인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마누엘 노이어, 메수트 외칠, 제롬 보아텡, 사미 케디라, 매츠 훔멜 등이 뛰었고 이날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앞으로의 독일 대표팀을 이끌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다.

아스널의 윙어를 거쳐 베르더 브레멘에서 올 여름 이적한 세르지 나브리(바이에른 뮌헨)는 벌써 성인 대표팀의 두 경기에 출전했고 스피드와 창의성이 도드라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 성인대표팀에 차출된 U21 선수 5명이 3일 칠레와의 결승을 앞두고 있어 이들의 국제대회 경험도 독일축구의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바르셀로나 입단이 확정된 헤라르트 데울로페우(에버턴)와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에 해트트릭을 세워 3-1 승리에 기여하며 대회 다섯 골로 골든부트를 수상한 니구에스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스페인은 과거 2013년과 2015년 대회에 이어 노리던 다섯 번째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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