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0번 유니폼 네이마르 “돈이 아니라 마음을 따랐다”

등번호 10번 유니폼 네이마르 “돈이 아니라 마음을 따랐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05 06:11
수정 2017-08-0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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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생각했다면 지금 다른 나라에 있었겠죠. 오직 나의 행복만 생각했습니다.”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원)의 이적료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둥지를 튼 네이마르(25)가 ‘돈이 아닌 마음을 좇아’ 이적했다고 털어놓았다.

네이마르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돈 때문에 팀을 옮기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돈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옮겼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아주 슬펐다”고 말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의 강호 PSG는 이날 네이마르와 5년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PSG는 바르셀로나에 2억 2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급했고, 네이마르의 연봉은 4500만 유로(6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오른쪽)와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PSG) 회장이 4일 파르크 드 프랭스 그라운드를 함께 거닐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네이마르(오른쪽)와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PSG) 회장이 4일 파르크 드 프랭스 그라운드를 함께 거닐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네이마르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선수라는 사실은 부담스럽지 않다. 내 몸무게는 69㎏일 뿐”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팬들이 네이마르의 이적을 놓고 루이스 피구가 지난 200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것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선 “나는 나쁜 행동을 한 게 없다. 팬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게 슬프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사장은 “우리는 네이마르를 하나의 브랜드로 본다”며 “네이마르의 몸값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네이마르에 들어간 이적료 이상의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와의 계약은 10억 유로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마르의 가치는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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