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레알·도르트문트 만나 ‘역대 최악의 조 편성’

손흥민의 토트넘, 레알·도르트문트 만나 ‘역대 최악의 조 편성’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25 06:55
수정 2023-11-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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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독일 명가 도르트문트와 한 조에 묶이는 불운에 울었다. 역대 최악의 조 편성 결과를 받아들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토트넘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진행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추첨 결과 레알, 도르트문트, 아포엘(키프로스)과 H조에 묶였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다음달 14일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도르트문트를 불러 들여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치고, 같은 달 27일 아포엘과 2차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와는 10월 18일 원정으로 첫 대결을 펼친다.

미국 ESPN은 “토트넘이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 레알 마드리드,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 차고 넘치는 도르트문트,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아포엘과 만나 상황이 매우 힘겨워졌다”고 설명했다.

C조는 흥미로운 조 배정 결과가 나왔다. 첼시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돌아가겠다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데 두 팀이 격돌하게 돼 ‘코스타 더비’가 완성됐다. AS로마(이탈리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가 이 조에 합류했다.

D조에선 ‘악연’을 가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만났다. 2014~15시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가 3-1로 이겨 우승컵을 들었는데 지난 시즌 8강전에서는 유벤투스가 1승 1무로 따돌려 빚을 갚았다. 고비마다 ‘창과 방패’의 싸움을 펼쳤던 두 팀은 올시즌에는 조별리그부터 혈투를 펼치게 됐다.

B조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E조 리버풀(잉글랜드)과 세비야(스페인)의 대결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리오넬 메시(왼쪽부터·FC 바르셀로나)와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 행사를 나란히 지켜보고 있다. 모나코 A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왼쪽부터·FC 바르셀로나)와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 행사를 나란히 지켜보고 있다.
모나코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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