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방북…김정은 면담 가능성

바흐 방북…김정은 면담 가능성

입력 2018-03-29 21:05
수정 2018-03-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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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9일 북한 방문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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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위원장 방북… 협력 논의
IOC위원장 방북… 협력 논의 2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고려항공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바흐 위원장은 베이징을 경유해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오후 2시 고려항공 JS25편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이번 평양행에서 바흐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국제대회 출전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이날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바흐 위원장은 오후 2시 평양행 고려항공 JS25편에 탑승했다. 바흐 위원장 일행은 승합차 2대와 20인승 버스 1대를 이용해 출발 시간을 20여분 남겨 놓고 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륙 시간이 임박해 귀빈실에 머물지 않고 바로 출국 수속을 밟았다. 공항 귀빈실 주차장에 주중 북한대사관 차량이 보이지 않은 점으로 미뤄 북한 측 인사가 바흐 위원장 일행을 환송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앞서 바흐 위원장이 방북하기 위해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바흐 위원장 방북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IOC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북한의 국제대회 출전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IOC 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고려하면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IOC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에 와일드카드로 출전을 배려하는 등 남북 관계 해빙에 일조했다. 지난달 12일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지난 1월 IOC와 한국, 북한의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바흐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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