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부른 국가대표 해병대 캠프, 실내 위주 교육 전환해 시작

논란 부른 국가대표 해병대 캠프, 실내 위주 교육 전환해 시작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12-18 18:10
수정 2023-12-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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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들과 체육단체 관계자 500명 해병대 1사단 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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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원 팀 코리아’ 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입소식에 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수영 김우민.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원 팀 코리아’ 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입소식에 가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수영 김우민. 대한체육회 제공
논란을 부른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병대 입소 훈련이 18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시작했다.

김우민(수영), 우상혁(육상), 전웅태(근대5종), 여서정(기계체조)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임직원 등 500명이 이날 해병대 캠프에 입소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목표 달성을 위해 정신력을 강화하고 해병대의 충성·명예·도전 정신을 배워 심기일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한체육회가 준비했다.

이날 오전 10시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오후 2시쯤 해병대 1사단에 도착해 물품 등을 받았다. 오후 4시 열린 입소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주일석 해병대 1사단장이 참석했으며 생활 수칙 교육, 정신전력강화교육(해병대 DNA 교육)이 이어졌다.

훈련 이틀 차인 19일에는 호미곶 일출 조망, 파리올림픽 선전 다짐,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 체험이 이어지며 20일에는 수료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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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단 ‘원 팀 코리아’ 캠프 입소식에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18일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수단 ‘원 팀 코리아’ 캠프 입소식에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는 이번 행사를 둘러싸고 구시대적인 발상이 아니냐는 비판이 체육계 안팎에서 일자, 신체 훈련보다는 정신력과 결속력을 키우는 실내 교육 위주로 캠프 일정을 짰다. 겨울철 실외 훈련에 자칫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파리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하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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