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2차전서 SK를 28-19로 제압
남자 핸드볼 두산 선수들이 3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4시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SK호크스를 제압하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뒤 진행된 시상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윤경신 감독이 지휘하는 두산은 3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3전 2승제) 2차전 SK호크스와 경기에서 28-19로 제패했다.
정규리그를 1위로 끝낸 두산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1, 2차전을 쓸어 담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또 2015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SK코리아리그로 진행된 국내 실업리그를 8연패 했고, 올해 새로 출범한 H리그에서도 정상을 지켜 9시즌 연속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앞서 지난 28일 끝난 1차전에서 24-19로 이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두산은 경기 시작 후 약 6분간 SK를 무득점에 묶어놓고 하무경, 고봉현의 연속 득점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초반 리드를 뺏긴 SK는 전반 20분 안팎으로 이현식과 장동현의 연속 득점으로 8-9까지 추격했으나 두산은 김연빈의 중거리포와 7m 스로, 다시 김민규의 득점이 이어져 순식간에 12-8까지 간격을 벌렸다.
전반을 13-10으로 마친 두산은 후반에도 시작 후 6분이 넘게 SK에 한 골도 내주지 않고 강전구, 김연빈의 연속 골로 15-10까지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이후 점수 차를 25-14, 11골까지 벌리며 9년째 변함없는 어우두의 위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강전구와 김연빈이 나란히 7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SK는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통산 다섯 번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