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라이트백’ 류은희 “동생들 성장을 본 보람찬 승리”

‘최고 라이트백’ 류은희 “동생들 성장을 본 보람찬 승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7-26 15:46
수정 2024-07-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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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F, 류은희 여자부 주목할 선수 10명 꼽아
독일전서 강경민과 ‘12골 합작’ 역전 드라마
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 슬레베니아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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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왼쪽)가 26일(한국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6골을 폭발하며 23-22로 한국에 승리를 안긴 류은희는 국제핸드볼연맹이 선정한 주목할 선수 10명에 선정됐다. 파리 연합뉴스
류은희(왼쪽)가 26일(한국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6골을 폭발하며 23-22로 한국에 승리를 안긴 류은희는 국제핸드볼연맹이 선정한 주목할 선수 10명에 선정됐다. 파리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에 천금 같은 첫 승을 선물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 ’맏언니’ 류은희(34)가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파리 올림픽 여자부 주목할 선수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희는 26일(한국시간) 독일과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골을 폭발하며 23-22의 승리 주역이다.

IHF는 25일 시작한 파리 올림픽 핸드볼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남녀 각각 10명을 추려 인터넷 홈페이지에 주목할 선수로 소개했다.

류은희에 대해 IHF는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 가운데 한 명”이라며 “파리 올림픽 개최지를 연고로 하는 파리92 팀에서 뛰었고, 2021년부터 헝가리 명문 구단 교리에서 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막내였던 류은희는 팀 내 유일한 해외파로 특급 공격수이자 정신적 지주가 돼 있다.

IHF는 2022년 아시아선수권 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류은희가 혼자 19골을 터뜨려 한국의 34-29 승리를 이끌었던 장면도 복기했다.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맞붙은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류은희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류은희가 튕긴 공을 다시 잡아내 골을 만들어내는 장면도 첨부했다. IHF는 “류은희는 골대 안으로 공이 들어갈 때까지 쉬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류은희는 이날 독일과의 경기에서 6골(2도움, 1스틸)을 기록해 6골(7도움)의 강경민(SK)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은희는 이날 10차례 슛을 시도해 6차례 성공시켰다.

특히 한국 대표팀 유일의 유럽 리그 선수인 류은희가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동료 선수들에 기회를 내주는 기록되지 않는 공헌도가 컸다. 류은희는 인터뷰에선 “동생들의 성장을 본 보람차고 뜻깊은 승리”라고 말했다.

주목할 선수 10명 가운데 한국과 같은 A조에서는 류은희 외에 스티네 오프테달(노르웨이), 산드라 토프트(덴마크), 아나 그로스(슬로베니아), 자미나 로베르트(스웨덴), 에밀리 뵐크(독일)까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IHF가 첫날 결과에 ‘충격’(Shock)이라고 쓴 것은 한국이 독일에 후반 4골 차로 끌려가다가 뒤집은 경기와 같은 A조의 스웨덴이 우승 후보 노르웨이를 32-28로 물리친 경기 두 차례였다.

우리나라는 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11위의 강호 슬로베니아를 잡으면 대표팀의 1차 목표인 8강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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