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숙적’ 마네이루 3-1 제압
전반 30초, 미드필더 퇴장 ‘불운’
30년 ‘무관’ 날려…2300만불 챙겨
![보타포구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아틀레치쿠 마네이루(이상 브라질)과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3-1로 이긴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앞줄 왼쪽은 보타포구 골잡이 주니오르 산토스와 감독 아르투르 조르주.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2/01/SSC_20241201115916_O2.jpg.webp)
![보타포구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아틀레치쿠 마네이루(이상 브라질)과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3-1로 이긴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앞줄 왼쪽은 보타포구 골잡이 주니오르 산토스와 감독 아르투르 조르주.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2/01/SSC_20241201115916_O2.jpg.webp)
보타포구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아틀레치쿠 마네이루(이상 브라질)과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3-1로 이긴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앞줄 왼쪽은 보타포구 골잡이 주니오르 산토스와 감독 아르투르 조르주.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 연합뉴스
10명으로 싸운 보타포구(브라질)가 창단 123년 만에 처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컵을 차지했다. 보타포구는 남미 최상위 축구 클럽 대항전인 이 대회 결승에서 ‘숙적’ 아틀레치쿠 마네이루(브라질)를 상대로 3-1로 제압했다.
보타포구는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결승 시작 30초 만에 미드필더 그레고르가 중앙 서클에서 상대 파우스토 베라의 머리에 ‘하이킥’을 가해 퇴장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레고르의 퇴장은 보타포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우승 가능성이 증발한 사고로 보였다.
수적 열세에도 패기로 밀어붙인 보타포구는 전반 34분 윙어 루이스 엔리케가 상대 위험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확보했다. 이 골에 보타포구 팬들은 엔리케를 연호하며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보타포구가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아틀레치쿠 마네이루(이상 브라질)과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하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닐톤 산토스 스타디움에 모인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2/01/SSC_20241201115939_O2.jpg.webp)
![보타포구가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아틀레치쿠 마네이루(이상 브라질)과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하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닐톤 산토스 스타디움에 모인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2/01/SSC_20241201115939_O2.jpg.webp)
보타포구가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아틀레치쿠 마네이루(이상 브라질)과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하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닐톤 산토스 스타디움에 모인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 연합뉴스
7분 뒤 골잡이 엔리케가 박스 안으로 드리블하며 들어가다 마네이루 골키퍼 에버슨의 태클 파울을 당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44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왼쪽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마네이루가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2분 교체 출전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2-1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마네이루의 헐크가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보타포구의 골키퍼 빅너가 펀칭으로 막아냈고, 마리아노가 직접 때린 공이 크로스바를 넘는 등 마네이루는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보타포구의 교체 선수 주니오르 산투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쐐기골을 넣으면서 개인 대회 통산 10골과 구단 창단 123년 만의 첫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완성했다.
![보타포구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아틀레치쿠 마네이루(이상 브라질)과의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3-1로 이긴뒤 우승 트로피에 짜릿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2/01/SSC_20241201115956_O2.jpg.webp)
![보타포구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아틀레치쿠 마네이루(이상 브라질)과의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3-1로 이긴뒤 우승 트로피에 짜릿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2/01/SSC_20241201115956_O2.jpg.webp)
보타포구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끝난 아틀레치쿠 마네이루(이상 브라질)과의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3-1로 이긴뒤 우승 트로피에 짜릿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 연합뉴스
보타포구의 아르투르 조르주 감독은 “우리는 작은 팀이지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사상 가장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엄청난 쾌거”라고 말했다.
우승상금 2300만 달러(321억원)도 챙긴 보타포구는 1995년 브라질 리그 우승 이후 30년간 무관에 머물렀던 설움을 날려버리게 됐다. 이로써 보타포구는 리우데자네이루를 연고로 하는 ‘빅4’로는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컵을 가장 마지막에 안았다. 또 리우 연고팀이 2022년 플라멩구, 2023년 플루미넨시에 이어 3회 연속이자 브라질 클럽이 2019년 이후 6회 연속 트로피를 챙겼다. 24년이 된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가장 많은 7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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