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소하려고 했지만..66kg급 류한수 경기에 피해줄까봐

억울해하는 레슬링 김현우
경기 당시 안 감독은 매트에 올라가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매트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아냈었다. 안 감독은 애초 세계레슬링연맹에 제소하겠다고 했으나, 입장을 바꿔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 66kg급 류한수(28) 경기가 남아있어 이 경기에 피해가 될 것 같아서다. 그는 “독일인 심판위원장이 ‘결과는 번복이 없다’고 했다”며 “차후에 보고서를 통해 잘못이 있으면 관련 심판들을 징계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안 감독은 “현우를 교훈 삼아 (류)한수도 새로운 각오가 섰을 것”이라며 “어차피 러시아 선수를 넘어야 하는데 확실한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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