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쇼트트랙 크리스티 SNS 닫아…BBC “사이버 괴롭힘 탓”

<올림픽> 쇼트트랙 크리스티 SNS 닫아…BBC “사이버 괴롭힘 탓”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6-08-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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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두 차례나 실격당한 엘리스 크리스티(24·영국)가 악성 댓글 탓에 SNS 계정을 폐쇄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크리스티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은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다수의 영국 매체는 크리스티가 한국 팬들이 중심이 된 ‘사이버 공격’ 탓에 SNS 계정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는 지난 13일 여자 500m 결선에서 두 번째 코너를 돌 때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박승희(22)를 밀쳐 쓰러지게 했다.

심판 판정 결과 크리스티의 실격이 선언돼 박승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리스티는 이 경기 직후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다수의 한국 팬들이 이 게시물에 험한 욕설 등이 담긴 악성 댓글을 달았다.

크리스티는 15일 열린 1,500m 결선에서는 2위를 기록했지만 결승선보다 안쪽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또다시 실격 처리됐다.

크리스티는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몇몇 사람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면서 “인터넷 학대에 대처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크리스티가 화난 한국인들의 사이버 공격으로 또다른 ‘탈락’을 맛봤다”는 제목의 기사로 한국 팬들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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