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돔구장이 두렵지 않은 이유…3⅔이닝 무실점

오승환, 돔구장이 두렵지 않은 이유…3⅔이닝 무실점

입력 2014-03-05 00:00
수정 2014-03-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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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돔구장 적응이 관건”이라고 하지만 오승환(32)은 “여러 구장 중 하나일 뿐”이라며 무덤덤하다.

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이 돔구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한국에는 아직 돔구장이 없지만 오승환은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를 통해 다섯 차례나 돔구장에서 등판했고, 3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프로야구 신인이던 2005년 11월 한국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해 3경기에서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듬해(2006년) 다시 아시아시리즈에 나선 그는 도쿄돔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2006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에서도 중국전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5일 오승환이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르는 후쿠오카돔에서는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2006년 WBC를 앞두고 후쿠오카돔에서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신의 홈 고시엔구장에는 ‘지붕’이 없지만, 매 시즌 40경기 이상을 돔구장에서 치른다.

같은 센트럴리그에 속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도쿄돔)와 주니치 드래건스(나고야돔)가 돔구장을 사용하고 있고, 인터리그를 통해 퍼시픽리그 팀의 돔구장 원정도 치러야 한다.

또 일본 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고시엔구장 대신 오릭스의 홈 교세라돔을 빌려 홈 경기를 치른다.

28일∼30일 요미우리와 도쿄돔 개막 3연전을 치르고, 1일부터 주니치와 교세라돔에서 3연전을 벌인다.

오승환은 “돔구장을 이미 경험했고,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등 투수가 편한 부분이 있다”며 “적응해야 할 부분이 있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삼성과 한국 대표팀의 뒷문을 지켰던 오승환은 낯선 환경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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