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커쇼 등판 예정이던 홈 개막전 류현진 등판 가능성 커”
클레이턴 커쇼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커쇼는 한 달 혹은 그 이상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저스 팀닥터 닐 엘라트라체는 커쇼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나서 “2∼3주 정도의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커쇼는 2∼3주 동안 재활에 전념하고 다시 정밀 진단을 받을 계획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공을 던지게 하고 나서 메이저리그로 올릴 것”이란 생각을 밝히고 있어 커쇼의 메이저리그 등판은 5월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커쇼는 등 근육에 염증이 생겨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3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미국으로 돌아온 후 등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생애 첫 DL에 등재되는 불운을 맛봤다.
다저스는 3월 30일 커쇼의 DL 등재를 알렸지만, 등재일은 3월 24일로 소급적용됐다.
날짜상으로는 4월 9일부터 등판할 수 있지만,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를 보호하기로 했다.
커쇼의 등판이 예정됐던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는 류현진(27)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4일 쉬고 5일 경기에 등판하고 폴 마홈이 6일, 잭 그레인키가 7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쇼의 공백을 막기 위해 조시 베켓도 복귀를 서두를 예정이다.
3월 19일 15일짜리 DL에 오른 베켓은 1일 48개의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했다.
매팅리 감독은 “애초 시뮬레이션 투구 100개를 소화하게 하고 나서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합류시킬 생각이었지만,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베켓이 필요하다면 조금 더 서두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