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B 첫 ‘4-5-4 트리플 플레이’
강정호(28·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 ‘트리플 플레이’(삼중살) 수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타석에서도 시즌 다섯 번째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3할 타율을 가뿐히 넘었다.![피츠버그 강정호가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2회 초에 2루수 닐 워커의 공을 받아 3루에서 주자를 아웃시키고 있다. 강정호는 워커에게 다시 공을 던져 2루 주자마저 아웃시켜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4-5-4’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피츠버그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5/10/SSI_20150510165010_O2.jpg)
피츠버그 AFP 연합뉴스
![피츠버그 강정호가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2회 초에 2루수 닐 워커의 공을 받아 3루에서 주자를 아웃시키고 있다. 강정호는 워커에게 다시 공을 던져 2루 주자마저 아웃시켜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4-5-4’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피츠버그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5/10/SSI_20150510165010.jpg)
피츠버그 강정호가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2회 초에 2루수 닐 워커의 공을 받아 3루에서 주자를 아웃시키고 있다. 강정호는 워커에게 다시 공을 던져 2루 주자마저 아웃시켜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4-5-4’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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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강정호가 공을 관중석으로 던졌다면 헤이워드에게 2개의 누 진출권이 주어지는 희대의 실책이 나올 뻔했지만 빠르게 상황을 파악해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워커는 “강정호는 내가 2루를 밟은 후 자신에게 공을 던져 이미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트리플 플레이는 내야진이 타구 하나에 아웃 카운트 3개를 쓸어담는 것으로 야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드문 장면이다. 특히 4(2루수)-5(3루수)-4(2루수)로 이어진 트리플 플레이는 100년 넘는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도 처음이라고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트리플 플레이를 당한 것은 2003년 8월 이후 약 12년 만이다.
강정호는 타석에서도 빛났다. 2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 154㎞짜리 강속구를 잡아당겨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조르디 머서의 타구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마르티네스의 3구 139㎞짜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6회와 8회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을 .318까지 끌어올렸다. 워커도 5회 솔로홈런을 치는 등 기록을 만들어낸 듀오 모두 맹활약했고 피츠버그는 7-5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추신수(33·텍사스)는 탬파베이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팀은 2-7로 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5-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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