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부정투구 논란 사과…“TV 보니 내가 그랬더라”

배영수, 부정투구 논란 사과…“TV 보니 내가 그랬더라”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23 18:11
수정 2017-08-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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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배영수(36)가 최근 불거진 부정 투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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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투구 사과하는 배영수
부정투구 사과하는 배영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배영수(36)가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배영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규약을 어겼기 때문에 모든 게 내 잘못 같다. 어제부터 많이 반성했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2017.8.23 연합뉴스
배영수는 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규약을 어겼기 때문에 모든 게 내 잘못 같다. 어제부터 많이 반성했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무슨 말을 해도 변명처럼 된다. 내가 분명히 반성하고 있다.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 다음부터는 될 수 있으면 불편한 동작 없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이어 “TV 화면을 (나중에) 보니 내가 그랬더라. 잘못된 행동”이라고 인정했다.

배영수는 ‘의도된 행동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답답함을 표현하며 분노를 억누르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그는 “내 잘못이기 때문에 다 감수해야 하지만 난 지금까지 정면승부 해왔지 비겁한 승부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성격을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수는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3회 2사 2루 나경민 타석에서 오른쪽 다리에 로진(송진) 가루를 묻힌 뒤 공을 문질렀다.

당시에는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그러나 이후 야구팬들이 이 동작을 지적하면서 뒤늦게 부정 투구 논란이 불거졌다.

2017 공식 야구규칙 ‘투수의 금지사항’에 따르면 투수는 ▲투수판을 둘러싼 18피트(5.486m)의 둥근 원 안에서 투구하는 맨손을 입 또는 입술에 대는 행위 ▲공에 이물질을 붙이는 행위 ▲공, 손 또는 글러브에 침을 바르는 행위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것 ▲이른바 샤인 볼, 스핏볼, 머드 볼, 또는 에머리 볼을 던지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배영수의 동작은 4번째인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행위’에 해당한다.

당시 배영수는 7이닝을 1점으로 막고 승리를 앞뒀으나 구원 송창식의 부진 속에 팀이 3-4로 패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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