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화산 잠재운 ‘샛별’ 양창섭

KIA 화산 잠재운 ‘샛별’ 양창섭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3-28 22:42
수정 2018-03-2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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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팀 6-0 승리

삼성 최초 고졸 신인 데뷔전 승
‘타격 1위’ KIA 5안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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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 연합뉴스
양창섭.
연합뉴스
고졸 루키 양창섭(19)이 KIA의 최강 타선을 잠재우며 삼성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양창섭은 28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뿌려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팀이 6-0으로 승리하면서 데뷔전에서 승수도 추가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양창섭이 역대 여섯 번째이며 삼성 선수 중에는 처음이다. 더불어 역대 데뷔전 선발승 최연소(18세 6개월 6일) 신기록도 더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무려 42안타, 10홈런, 35득점, 팀타율 .378을 기록하며 각 부문에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렸다. 선발 중 3할을 밑도는 선수는 이범호(.273)와 김선빈(.222)뿐이었다.

하지만 이날 양창섭은 KIA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 최원준이 2루타를 뽑을 때까지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말에는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상대 4~6번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막았다. 6회말에도 2사 1, 3루 위기에 처했지만 김선빈을 뜬공으로 잡으며 잘 넘겼다. 삼성 타선은 안타 14개를 합작한 반면 KIA는 5안타에 그쳤다.

양창섭은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 다치지 않고 시즌을 끝까지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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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 3회말 2사 2루 때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낸 뒤 밝은 표정으로 팀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했다  2년 만에 복귀한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홈런 맛을 본 것은 908일 만이다.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 3회말 2사 2루 때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뽑아낸 뒤 밝은 표정으로 팀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했다 2년 만에 복귀한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홈런 맛을 본 것은 908일 만이다.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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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김현수가 8회초 2사 2루에 투런포로 응수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했다 2년 만에 복귀한 김현수가 KBO리그에서 홈런 맛을 본 것은 906일 만이다. 고척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LG의 김현수가 8회초 2사 2루에 투런포로 응수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했다 2년 만에 복귀한 김현수가 KBO리그에서 홈런 맛을 본 것은 906일 만이다.
고척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에서는 넥센의 박병호와 LG의 김현수가 각각 908일과 906일 만에 홈런을 때려내며 전직 메이저리거의 맞대결이 불꽃 튄 가운데 LG가 9-3으로 시즌 첫 승리를 가져왔다. 인천에서는 kt가 4타점의 장성우를 앞세워 SK를 8-5로 눌렀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에 6-5 진땀승을 거뒀으며 마산에서는 한화가 NC를 6-2로 꺾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3-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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