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에 앞서 기자회견 하는 트레이 힐만 SK감독
연합뉴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과의 PO 2차전을 앞두고 “지난 3년간 정의윤이 넥센 선발 투수 에릭 해커를 상대로 잘 쳤지만, 어제 박정권이 보여준 모습과 스윙이 좋았다”며 박정권을 선발 라인업에 넣겠다고 밝혔다.
가을만 되면 기다렸단 듯이 활약을 선보이는 박정권은 전날 1차전에서도 대타로 나와 8-8로 맞서던 9회말 끝내기 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려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흐름이 좋은 박정권을 처음부터 기용해 홈에서 2승을 거두고 고척으로 떠나겠다는 계획이다. 박정권은 2차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팔꿈치 상태가 안 좋은 최정에게 자리를 내주고 1루 수비를 맡는다.
PO 2차전에 앞서 라인업을 밝히는 장정석 넥센 감독
연합뉴스
장 감독은 가을야구 들어 컨디션이 좋은 송성문을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시켰다. 송성문은 전날 1차전에 8번 타순으로 나와 5회와 7회에 연타석 투런포를 날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송성문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네 경기에서도 .538(13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드르며 기세가 좋다.
장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송성문의) 이런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늘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도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SK 플레이오프 2차전 라인업
김강민(중견수), 한동민(우익수), 최정(지명 타자), 제이미 로맥(3루), 박정권(1루), 이재원(포수), 김동엽(좌익수), 김성현(유격수), 강승호(2루수)
▶넥센 플레이오프 2차전 라인업
서건창(지명타자)-김규민(좌익수)-샌즈(우익수)-박병호(1루)-송성문(2루)-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민성(3루)-김재현(포수)
한재희 기자 j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