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힌 0의 균형 한 방에 깬 ‘대박’

숨막힌 0의 균형 한 방에 깬 ‘대박’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19-10-06 21:06
업데이트 2019-10-0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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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끝내기포’ 키움 준PO 1차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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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후 헬멧을 벗고 달려가며 환호하고 있다.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후 헬멧을 벗고 달려가며 환호하고 있다.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끝내기 홈런 한 방이 ‘0’의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졌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승부를 갈랐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9회 말 박병호(33)가 때린 중월 솔로포로 1-0 승리를 거뒀다.

●키움 브리검-LG 윌슨 투수전에 9회 초까지 0-0

키움과 LG는 이날 상대 타선을 꽁꽁 묶는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31)은 7회 선두로 나선 대타 박용택(40)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는 등 6과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이어 조상우(25), 김상수(31), 오주원(34) 등 바통을 넘겨받은 불펜진도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타선을 봉쇄했다.

●박, LG 마무리 고우석 초구 담장 넘기며 축포

LG 선발 타일러 윌슨(30)도 이날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8회까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은 2회 1사 1·3루, 3회 무사 1루, 4회 1사 2·3루 등의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초 중심타선이 무기력하게 물러난 LG는 9회 말 마무리 고우석(21)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홈런왕 박병호가 고우석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려내며 치열했던 명승부를 끝냈다.

●1차전 승리 팀 PO 진출 확률 89%… 오늘 2차전

장정석 키움 감독은 “첫 경기부터 좋은 역할을 해줘 기분 좋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박병호의 시리즈가 됐으면 한다”며 남은 준PO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지난해까지 총 28번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9.3%(25번)에 이른다. 두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10-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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