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0일 만에 SK에 위닝시리즈 거둔 삼성 첫 스윕 성공할까

1140일 만에 SK에 위닝시리즈 거둔 삼성 첫 스윕 성공할까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7-02 13:51
수정 2020-07-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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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해민과 구자욱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삼성 박해민과 구자욱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이번 시즌 스윕승이 없는 삼성이 첫 스윕승을 달성할까.

삼성은 지난 30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K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첫 경기에선 최채흥의 호투, 두 번째 경기에선 뷰캐넌의 완투승에 힘입어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이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은 2017년 5월 16~18일 문학 SK전 이후 무려 1140일만이다.

삼성은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SK에게 연이틀 승리했다. 지난 주말 LG전에서 2연속 무득점 경기를 펼쳤던 SK 타선은 삼성을 만나 경기당 1점씩 뽑아내는 데 그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그마저도 솔로 홈런으로 얻은 점수로 타선이 기회를 만들어 득점을 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삼성이 SK에게 스윕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번 시즌 스윕승 기록이 없다. 6월에 LG, 두산, 한화, 롯데를 상대로 2연승을 먼저 거두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SK로서는 삼성의 징크스를 활용한다면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36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식물타선이 문제다. 이날 삼성 선발도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원태인이 나서는 만큼 쉽지 않다. 오승환이 버티고 있는 계투진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나 허삼영 감독은 위닝시리즈가 확보된 이후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경기 운영을 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는 점이 변수다. 빡빡한 시즌 일정에 정규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 문제가 순위를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허 감독은 철저한 관리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은 데다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만큼 무리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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