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타이베이돔 입성한 야구대표팀

[포토] 타이베이돔 입성한 야구대표팀

입력 2024-11-12 17:21
수정 2024-11-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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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격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결전지 대만 타이베이돔에 입성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시간가량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에서 지난해 말 개장한 타이베이돔을 경험해본 선수는 내야수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과 투수 조병현(SSG 랜더스) 둘 뿐이다.

새로운 구장에 가면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적응이다.

선수단 훈련을 지켜본 류 감독은 “타이베이돔 인조 잔디가 고척돔보다 길다. 그래서 타구 속도가 느리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타구가 느리니까 안타 될 가능성이 작다. 느린 타구를 어떻게 빨리 들어와서 처리할지가 숙제”라고 짚었다.

천장이 검은색인 타이베이돔은 뜬공을 식별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프리미어12 조별리그 첫판을 치른다.

수용 규모 4만명인 타이베이돔은 경기 당일 대만을 응원하는 야구팬들로 가득 찰 전망이다.

일방적인 응원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은지 묻자 류 감독은 “관중 많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한국시리즈도 하고 다 했는데 문제없다. 텅 빈 곳에서 하는 것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지현 대표팀 수석코치는 내야수에게 펑고를 치며 여러번 “빨리 들어와서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 코치는 “땅볼 첫 바운드 이후 타구 속도가 아주 느리다. 그래서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편한 구장”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다리 움직임이 좋아서 땅볼이 나오면 처리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투수가 좋으니까 최소 실점을 해야 한다. 수비가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는 나쁘지 않은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야수가 뜬공 수비를 할 때 타구가 조명에 들어갈 수는 있다.

이에 대해 류 코치는 “사실 고척돔도 수비하기 무척 어려운 곳이다. 타이베이돔은 수비하기에 나쁜 환경이 아닌 곳”이라고 내다봤다.

외야수 홍창기(LG 트윈스)도 “수비해보니 약간 조명에 들어가는 타구도 있는데, 조명 폭이 얇다 보니까 금방 다시 공이 나온다.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내야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카펫 잔디 느낌이다. 잔디를 위로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다. 고정이 안 돼서 부상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안타성으로 빠져나갈 타구도 잡힐 것 같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포수 박동원(LG)은 “처음 경험해보는 느낌의 인조 잔디다. 잔디가 좀 긴 편인데, 스파이크에 다리가 걸려서 넘어지는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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