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인 플레이 변함없을 것”…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 복귀 시점은 4월 말

“헌신적인 플레이 변함없을 것”…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 복귀 시점은 4월 말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2-04 14:42
수정 2025-0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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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4일(한국시간) 구단과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화상 기자회견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줌 인터뷰 캡처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4일(한국시간) 구단과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화상 기자회견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줌 인터뷰 캡처


“승리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저의 모습을 팬들이 좋아했다. 헌신적인 플레이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변함없을 것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4월 말~5월 초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슬라이딩하다가 어깨를 다쳤고 결국 수술받았다. 김하성은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상태가 좋다는 소견을 받고 있다. 구단과의 소통을 통해 최대한 빨리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김하성이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하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탬파베이의 에릭 니엔더(42) 야구단 사장은 “1~2점 차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자원이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김하성”이라며 “재능만큼 인기도 엄청나다.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활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부상 정보를 입수한 뒤 김하성이 확신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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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지난해 5월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지난해 5월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하성은 “재활 중이라 계약 기간 등에 욕심내지 않았다. 계약 성사가 늦어지는 부분에 신경 쓰지 않고 회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한국에서 뛸 때부터 담당했던 위치다. 제 야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하성은 2023시즌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넘나들며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탬파베이는 올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를 사용하지 못한다.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밀턴에 돔구장 지붕 등이 파손됐기 때문이다. 이에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인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빌렸다. 김하성은 “MLB 야구장이라 수준급일 거라고 믿는다. 구단도 경기력에 지장이 없을 거라고 해서 걱정 없다”고 말했다.

2023년까지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탬파베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쳐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풀기 위해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안긴 것이다. 김하성은 “이적을 제안받았을 때 좋은 조건이라 생각해 큰 고민 없이 결심했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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