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DB 스펠맨, 기 살아난 정관장 버튼…진흙탕 6위 싸움, 변수는 새 외국인

돌아온 DB 스펠맨, 기 살아난 정관장 버튼…진흙탕 6위 싸움, 변수는 새 외국인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2-12 11:56
수정 2025-02-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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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소속이었던 오마리 스펠맨이 2023년 11월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를 막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원주 DB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KBL 제공
안양 정관장 소속이었던 오마리 스펠맨이 2023년 11월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나누 오누아쿠를 막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원주 DB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KBL 제공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원주 DB가 ‘우승 청부사’ 오마리 스펠맨을 영입하면서 새 얼굴의 외국인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안양 정관장도 트레이드로 데려온 디욘테 버튼이 득점력을 뽐내며 봄 농구의 희망을 살리고 있다.

12일 현재 6위(16승21패) DB부터 8위(14승24패) 정관장까지 2경기 반 차다. 정관장은 지난 10일 7위(15승23패) 부산 KCC를 9점 차로 꺾으면서 한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DB는 5연패, KCC는 6연패고 정관장은 최근 7경기 6승1패라 금세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정관장의 상승세 비결은 버튼이다. 지난달 10일 팀에 합류한 버튼은 친정팀 KCC를 상대로 27점을 넣어 팀의 76-67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7경기 중 5경기에서 20점 이상 몰아치면서 하위권이었던 정관장의 팀 득점을 7위(75.2점)까지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코트와 벤치에서 강한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버튼의 트레이드 카드였던 KCC 캐디 라렌은 24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실책을 여러 차례 범하며 패배의 빌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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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 디욘테 버튼이 지난 1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승희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안양 정관장 디욘테 버튼이 지난 1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승희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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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캐디 라렌이 지난 1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캐디 라렌이 지난 1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KBL 제공


이에 DB는 2옵션 외국인 로버트 카터를 내보내고 스펠맨을 데려오는 승부수를 띄웠다. 정확한 외곽슛이 주 무기인 스펠맨은 2022~23시즌 정관장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당시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19.9점 9.9리바운드로 기량을 검증받았다. 다만 DB에서 뛰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스펠맨 모두 팀 상황에 불만을 내비치며 분위기를 해쳤던 전력이 있어 시너지효과가 날지는 미지수다.

DB는 13일 KCC와의 6, 7위 맞대결을 통해 스펠맨을 선보일 예정이다. DB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데려올 수 있는 자원 중 스펠맨이 최선의 카드였다. 빅맨 오쿠아쿠와의 조합도 고려했다”며 “스펠맨이 외곽 공격을 책임지면 이선 알바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남은 시즌이 짧아 집중도가 높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KCC는 주축 최준용, 송교창이 부상 복귀한 뒤에도 5경기를 내리 패배해 반전이 절실하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80점이 넘는 팀 실점(81.3점)을 줄여야 한다. 전창진 KCC 감독이 정관장과의 경기 전 “공격이 원활하지 않고, 수비도 미흡하다. 일단 실점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 만큼 수비력이 뛰어난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등을 중심으로 팀 호흡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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