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아셈 마레이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밀 워니를 막고 있다. KBL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213311_O2.png.webp)
![창원 LG 아셈 마레이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밀 워니를 막고 있다. KBL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213311_O2.png.webp)
창원 LG 아셈 마레이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밀 워니를 막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 전성현으로 내외곽 조화를 이뤄 서울 SK와의 천적 관계를 끊어냈다. 한 발 더 움직이는 압박 수비로 최고의 외국인 자밀 워니(SK)를 16점으로 틀어박은 게 주효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77-68로 이겼다. 상대 맞대결 4연패로 이번 시즌 SK만 이기지 못했던 LG는 전 구단 상대로 승리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공동 2위(24승14패)로 올라섰다. 6연승이 끊긴 1위(31승8패) SK는 LG에 6경기 반 차로 쫓겼다.
마레이가 19점 21리바운드로 제공권 싸움에서 워니(16점 9리바운드)를 압도했다. 공격리바운드가 7개에 달했다. 이에 팀 리바운드 대결도 LG가 43-30으로 이겼다. 외곽은 전성현이 책임졌다. 그는 공격이 막힐 때마다 공을 잡아 3점슛 4개 등 16점을 올렸다. 필리핀 아시아쿼터 포워드 칼 타마요(10점 5리바운드)가 3퀴터에 발목을 삐끗했지만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SK전에선 이제 물러날 곳이 없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하면서 배수의 진을 쳤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한 게 승리의 비결”이라며 “실책으로 흐름이 끊긴 부분은 연습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창원 LG 전성현이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KBL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213332_O2.jpg.webp)
![창원 LG 전성현이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KBL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213332_O2.jpg.webp)
창원 LG 전성현이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KBL 제공
SK는 워니, 안영준(17점), 김선형(12점) 삼각편대가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희철 SK 감독은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 게 뼈아팠고 승부처 집중력이 부족했다. 쉬운 슛을 많이 놓치며 우리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고 분석했다.
1쿼터 SK는 LG의 내외곽 공격을 막지 못했다. 마레이가 타마요와 2대2 공격 호흡을 맞추며 점수를 쌓았고 전성현은 스크린을 받아 3점을 넣은 뒤 패스로 정인덕의 슛을 도왔다. 크게 밀린 SK는 김선형, 안영준의 외곽포로 반격했으나 마레이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이후 오세근, 김선형이 워니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득점했고 공격 속도를 높인 오재현이 레이업을 올려 1쿼터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엔 최원혁과 안영준이 상대 수비 빈틈을 노려 코너 3점을 꽂았고 안영준의 가로채기에 이은 오세근의 속공 득점으로 SK가 역전했다.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방해한 오재현의 투혼이 빛났다. LG는 마레이와 타마요의 2대2 공격으로 반격했다. 리바운드 집중력을 발휘한 마레이가 점수를 쌓았다. 이어 마레이의 스크린을 받은 전성현이 3점을 터트리면서 LG가 전반을 45-36으로 앞섰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허일영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213353_O2.jpg.webp)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허일영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213353_O2.jpg.webp)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허일영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3쿼터 김선형이 속공 레이업으로 기선 제압했다. LG는 타마요가 발목을 접질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성현이 마레이 뒤에 숨어 외곽포를 넣었고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SK는 워니가 안영준과의 2대2 공격으로 덩크를 꽂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양준석이 이날 첫 3점을 꽂았는데 워니가 하프라인에서 버저비터에 성공했다. 전반에 3점에 머무른 워니가 3쿼터에 11점을 몰아쳤으나 LG가 7점 우위를 점했다.
4쿼터에는 수비 대결 양상이었다. SK는 상대 압박 수비에 안영준이 슛을 놓쳤고 LG는 양준석이 실책을 범했다. 공격에 실패한 워니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오재현이 가로채기와 속공 레이업으로 기세를 살렸다. 김선형도 상대 공을 뺏었지만 실책을 저질러 정인덕에게 3점을 허용했다. 이어 허일영이 양준석의 패스를 받아 연속 5점을 몰아쳐 승기를 가져왔다.
두 팀은 이 경기를 끝으로 2주간의 국가대표 휴식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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